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본지도 2년여가 다 된것 같다.
슈돌 바람으로 우리나라에도 남성육아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
직장에서도 남성들이 육아 휴직을 쓰는경우도 많아졌는데,
본인도 그 육아휴직을 쓴 사람중에 한명이다.
물론 슈돌의 영향은 전혀 없었다. ㅎㅎ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서 이 육아 휴직 특히
남성 육아휴직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항간에는 매일매일 남성 육하 휴직 수가 얼마나 된다는 보고까지 한다고....
뭐 믿거나 말거나 근래에는 이러한 육아를 하는 남성들이 많이 늘었는데,
많은 고충이 있을 것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남성이 아이를 공공장소에서 케어하기에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하다 못해 기저귀 갈곳도 마땅치 않으니...
슈돌에서도 배우 엄태웅씨의 딸 엄지온과 첫회정도에 외부에서 기저귀를 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갈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 추운데 서서 아이를 안은 상태로 기저귀를 갈지 않던가.
일본에서는 이러한 육아맨을 イクメン(이쿠맨)이라고 부르는데,
잘생기고 멋진 남자를 일컷는 イケメン에서
育児(いくじ)육아의 합성어로 변질된 イクメン이라고 한다.
육아에 열심이인 남성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아버지 상으로 부르는 것 정도로 알아두자.
뭐 줄임말이나 신조어 만들기 좋아하는건 우리나라나 매한가지라서
이러한 이쿠맨 풍경이 낯설지가 않다.
본인이 이번달부터 보육원에 다니기 시작한 아이때문에 아침과 오후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데릴러 오다 보면, 다른 아이도 아빠가 오는 아이들도 꽤 있었다.
뭐 이제 막 다니기 시작해서 부모들과 말을 섞거나 하진 않았기 때문에
어떤 사정들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본 지금의 일본은
남성들이 아이들을 많이 봐주는 것 같다.
뭐 수치적으로 보자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도긴개긴인것 같은데,,,
남자 육아휴직 비율이 일본에서 2011년도에 2%였다고 하니, 지금은 좀 나아졌을지 모르겠으나.
2017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리는게 목표라고 하니... 일본도 남성의 육아 지위 향상에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오늘도 육아중이다...
(사진은 구글 검색에서 ....문제시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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