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블로그에 소홀히 했다. 살기 급급해서 이래저래 살다보니 하는건 별것 없는데 시간이 없더라.
어찌 되었든 이러저래 살고 있는 와중에 슬슬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알바를 알아보기로 했다.
사실은 좀더 쉬고 싶었지만 마냥 노는것처럼 보였는지 와이프님께서 이제 일좀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슬 떠보길래
"맘만 먹으면 금방 구해"라고 큰소리는 쳐놨는데, 맘먹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알바를 구하기로 작정을 했는데, 외국인지라 구하려고 마음을 먹고 나니 슬슬 불안해지더라. 내 일본어 실력으로 되는 것일까?
나는 어느 정도인것이지? 세상에 할일은 많다지만 내가 할일은 없는것 아냐? 라는 희한한 불안이...스멀스멀...
이래저래 검색해보니 워킹오시는 분들도 초반에 일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고생한다는 소리를 좀 본지라... 더욱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한국에서 사회생활 처음에 할때도 가장힘든부분이 전화 받고 전화 거는 거였는데 역시나 여기 오니까 다시 전화 하는게 그렇게 싫더라.
그래서 인터넷으로 응모하기로 결심하고 알바 사이트를 뒤적뒤적해봤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꽤 많은 사이트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들이 광고에서도 볼수 있는 타운워크, 바이토루, 안 등이다. 본인도 이 세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타운워크랑 바이토르가 그나마 일이 좀 있는 것 같더라.
일단 보육원에 마중을 나가야 하는 것 때문에 동네에서 알바를 구하리고 했고, 이래저래 인터넷으로 응모를 하기 시작했다.
전화가 싫어서 인터넷으로 신청했것만 일부 구인처는 고용센터가 따로 있어서 거기서 면접일정잡고 이래저래 물어본다고 다시 전화 오더라.
그래서 든 생각이 어차피 해야 할 바에는 여기서 전화하는게 낫겠구나 싶더라.
이래저래 한 너댓개의 알바를 무작위로 집어넣었는데. 연락온데는 세군대이다. 면접날짜 잡고 면접도 봤는데. 한군데는 분위기 좋았는데 전화주기로 해놓고 전화 안주더라... 어차피 거기서 안할 생각이었는데..쩝... 다른 한군데는 일단 면접 당일날 바로 합격통보를 그자리에서 줬다. 꽤 놀랐는데... 인터넷에서는 한 일주일 시간 두고 당락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여기는 참 맘에 들게도 바로 일합시다 그러더라. 아 물론 일을 바로 하는 건 아니고 합격여부를 바로 알려주더라. 그래서 거기서 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른한군데 면접본데도 탈락인듯 연락이 안오더라... 뭐가 문제였지..;; 쩝...
면접 두어본 보니까 대충 느낌이 오는데 한국이나 여기나 똑같다. 일정 의사소통이 되면 외국인이건 그나라 사람이건 별반 차이가 없어지는것 도 같은데 이유인 즉슨 일본도 알바생 구하기가 쉽지 않아보이는 듯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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