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를 위해 만화를 사서 읽다.
이전 게시글에도 써있듯이 일본에 온지 이제 7개월이 넘었다. 뭘 한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났는데, 그 와중에 결정한 것이 일본에서 만화를 읽자였다. 한국에서도 만화를 좋아해 자주 만화방에도 가고 어릴적에는 대여도 하고 그랬는데, 뭐 사서 본일은 드물었지만, 이제는 나이도 있고 하니 좀 사서 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 일본어니까 공부가 될까 싶어서 뒤적뒤적 해봤다.
다들 그렇겠지만 사실 공부가 싫다. 이것저것 외우고 쓰고 엉덩이 붙이고 있는게 체질에 맞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생각보다 끈기가 없어서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다. 그와중에 만화를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찾아보다 정도 만화중에 요즘 잘나가 보이는 블랙클로버를 골라 한권사서 읽기 시작했다.
읽다보니 아 이거 공부 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이유인 즉슨 만화는 어린아이들도 보기 때문에 한자가 나와도 그 옆에 후리가나로 잘 써져 있고, 이런저런 용어들이 다 써있는데 흥미로운 스토리와 그림이 함께 있어서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게 외워지냐는 별게의 이야기지만 어쨌든 일본어 공부에서 한자의 중요성은 꽤 크고, 중요한 것은 쓸줄은 몰라도 무슨뜻인지 대충 읽을줄 알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만화 보면서 자주 보고 익숙해질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것이다.
어쨌든 처음 고른 블랙클로버는 정도만화로 약체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면서 위를 향하는 그런 만화인데, 일단은 재밌다. 단행본으로 6권까지 나왔으며, 그림체도 고퀄이고, 스토리도 괜찮은 편이며, 내용전개도 비교적 빠른 편이다. 3~4권쯤에 갑자기 끝판왕 같은 애들 나와서 좀 당황하긴 했는데, 어휘도 쉬운편이어서 공부?하기도 나름 괜찮더라.
[본인이 산 만화책 들이다. 만화책 싸게 사는데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그걸 잘 모른다...]
2번째로 고른 만화가 마기인데, 이만화는 내가 지금 즐기는 게임인 퍼즐앤드래곤 약칭 퍼즈도라에서 선데이 콜라보에 나온 캐릭터 보고 아 이게 만화로 있는 거구나 싶었다가 스이슌이라는 우리나라의 찜질방 비슷한 곳에서 만화를 볼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이 만화를 3권까지 읽고,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
이미 30권까지 나와 있어서 뼈아픈 지출이 예상되지만 공부?를 위해서라면 희생을 감수 할 수 밖에...
그래도 한달에 도서?비로 1만엔정도는 감수하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아직까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마기는 전형적? 판타지 계열의 만화인데 제목이 마기이니까 주인공이 마기 이겠지? 이 마기가 왕을 선택하는 자인데. 아주 상위의 마법사 쯤으로 생각하면 될것 같다. 루프(일종의 마나로 보는게..)의 사랑을 받아 태어난 생명체인데 인간과는 다르게 이 루프의 힘을 빌려 마법을 쓸 수 있다. 이 세계에서는 수많은 던전들이 있는데 이 던전을 마기와 함께 공략에 성공하면 아마도 왕으로 선택받는게 아닌가 싶다.
신드밧드의 모험이란 만화도 있는데 이 마기에서 이 신드밧드가 나온다. 나중에 신드밧드도 사볼까 하는 생각...
어쨌든 한국에서 만화 읽을땐 1시간에 10권도 읽곤 했는데 지금은 한시간에 한권도 못읽는 실정이다.
대사 읽는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아무래도 한자도 있고... 자유자재로 읽게 되면 내 일본어 실력도 조금은 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나중에 이 공부법이 효과가 나오면 심도 깊게 포스팅을 더 해볼까 싶다.
어쨌든 블랙클로버와 마기, 추천 만화목록에 넣으련다.
봐도 후회 없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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